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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설사와 복통, 혹시 장염? 종류별 증상 정리

마가렛고 2025. 5. 14. 14:00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설사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특히 증상이 며칠씩 지속되거나 열, 구토까지 동반되면 단순 배탈이 아닌 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장염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이러스성, 세균성, 식중독성, 장관감염 등 원인에 따라 증상과 대처법도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 장염의 종류별 특징과 주의할 점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설사와 복통, 혹시 장염? 종류별 증상 정리

장염이란? 

장염은 말 그대로 ‘장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주로 소장이나 대장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또는 독소가 침입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그 결과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배탈이나 식중독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장염은 감염성뿐 아니라 면역 이상, 약물 부작용,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요.

  • 급성 장염: 며칠 내로 증상이 빠르게 시작되고 회복도 빠른 경우
  • 만성 장염: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 감염성 장염: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이 원인

즉, 장염은 모든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정확한 원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여름철 설사와 복통 원인 정리 일러스트
바이러스성 장염의 전염 경로 설명 이미지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의 차이점 정리

바이러스성 장염 특징과 증상

바이러스성 장염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장염 유형으로,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주로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잠복기가 짧고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족이나 유치원, 직장 등 공동생활환경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해요.

  • 주요 증상: 물 같은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 미열
  • 발현 시기: 오염된 음식 섭취 후 12~48시간 내 증상 시작
  • 지속 기간: 보통 2~3일, 길어도 1주 이내 자연 회복

특징적으로 구토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고, 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탈수 증상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소아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염 증상 설명 인포그래픽
여름철 장염 원인 인자 시각화 이미지
복통과 설사의 구분 증상 요약

세균성 장염, 식중독과 어떻게 다를까?

세균성 장염은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같은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상한 음식, 덜 익힌 고기, 오염된 조리기구를 통해 감염되며, 여름철이나 음식 보관이 부적절한 시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식중독과 세균성 장염은 사실상 유사한 개념으로, 세균 독소가 장을 자극하거나 감염성 염증을 유발해 심한 복통, 고열, 혈변까지 나타날 수 있어요.

  • 주요 증상: 극심한 복통, 고열, 잦은 설사, 혈변, 탈수
  • 발현 시기: 오염된 음식 섭취 후 수 시간~1일 내 증상 시작
  • 지속 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3~7일 이상 지속 가능

혈변, 고열,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엔 자연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항생제 치료나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식품업 종사자거나 유아·노약자인 경우, 전파 예방을 위해 격리 또는 병원보고가 필요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 원인 설명 그래픽
세균성 장염 전염 경로 인포그래픽
장염 증상 체크 포스터

기타 장염 종류 & 혼동하기 쉬운 질환

장염은 흔히 바이러스성이나 세균성만 떠올리지만, 사실 그 외에도 약물, 기생충, 스트레스, 면역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장염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때는 원인 감별이 매우 중요해요.

  • 약물성 장염 – 항생제 복용 후 장내 유익균 파괴 → 설사
  • 기생충 장염 – 생선회나 덜 익힌 음식 통한 감염 (예: 장흡충)
  • 과민성 대장증후군 – 장염과 유사하지만 염증이 없음
  • 염증성 장질환 –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면역질환

특히 설사가 반복되거나, 피가 섞인 변,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닌 만성 위장 질환일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염과 일반 복통의 구분 요약 그래픽
장염 자가 대처법 인포그래픽
장염 병원 진료 시기 요약 일러스트

집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장염 초기 증상이라면 대부분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수분 보충과 식이 조절만으로도 자연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수분·전해질 보충 – 이온음료나 끓인 보리차를 소량씩 자주 섭취
  • 기름진 음식·유제품 피하기 – 장 자극을 줄이기 위한 식이 조절
  • 금식 or 미음식 시작 – 증상이 심할 땐 일시적 금식 후 죽·바나나로 재개
  • 약 복용 주의 – 지사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의사 상담 필요

또한 가족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식기 분리, 화장실 위생도 중요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증상 완화 후에도 1~2일은 휴식과 격리를 권장합니다.


병원 가야 할 시점 

장염은 대부분 며칠 내 자연 회복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설사가 3일 이상 멈추지 않을 때
  • 혈변, 고열(38.5℃↑), 구토 지속이 동반될 때
  •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 영유아, 노인, 면역저하자가 증상을 보일 때

여름철에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장 트러블.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간다면 단순한 배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건강은 '괜찮겠지'보다 '조금 더 확인해 보기'가 지켜줍니다. 오늘도 무탈한 하루 보내세요!